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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107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가 아니다 이솝 우화 가운데 ‘양치기 소년’이라는 우화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들판에서 양을 치는 한 소년이 심심해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른다. 소년의 외침을 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몽둥이와 괭이 등 무기를 들고 달려왔지만 늑대는 보이지 않았다. 소년의 거짓말이었다. 며칠 뒤 소년은 다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르고 동네 사람들은 역시나 달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거짓말이었다. 소년은 그 후로 몇 번이나 거짓말을 계속해서 이제 동네 사람들은 소년이 아무리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정말 늑대가 나타났다. 소년은 온 힘을 다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허공을 때리는 메아리 뿐이었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 2014. 7. 26.
국과수 "유병언 틀림없지만 사망원인은 판명 못해" 서중석 원장 "부패 심하고 장기 소실돼 원인 판명 어려워" "질식사·지병·외력에 의한 사망 확인 불가"…"중독·약물 가능성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5일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으나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유병언 사인 감정결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감정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손가락 뼈 결손으로 유병언 확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 2014. 7. 25.
그리스도인의 영적 전투 그리스도인의 삶은 영적전투이다. 영적 전투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영적 전투가 단순히 신자 개인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싸움이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의 삶이며, 다른 하나는 신자들이 그들 안에서 또는 그들 가운데서 경험하는 싸움에는 궁극적으로 외적인 싸움, 즉 무의식 중에 그들이 참여하게 되는 우주적 전투가 있다. 바울은 이러한 싸움에 대해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고 말하고 있다. 2014. 7. 24.
마음의 키가 자랄 수 있도록 살아있다는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변화는 성장으로의 변화도 있고 퇴보에로의 변화도 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결국 성장하는지 퇴보하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강원도에 와 살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계절의 변화다. 눈 앞에 펼쳐지는 사계절의 뚜렷한 모습은 자연도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우리는 어려을때부터 '잘 먹어야 쑥쑥큰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사실 어린시절에 먹을 것을 마음껏 먹지 못하면 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은 옛날 우리가 자랄 때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옛날에는 키 큰 아이들을 보면 "키만 크면 뭐하냐 속을 못차리는데..."라고 했는데, 지금은 "기왕에 속 못차릴 거면 키라고 커야지..."라는 생각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2014. 7. 24.
모든 생명의 가치는 동일하다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상공을 날던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95명 전원이 숨졌고, 7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280여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부상당했으며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로 인해 3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었다. 우크라이나는 1922년 소비에트 연방에 합병되었다가 구소련이 몰락하면서 1991년에 독립한 나라로 과거에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키예프공화국으로 알려진 나라이지만 지금은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이라고 할 만큼 친러세력과 친서방세력간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48년에 영국의 통치를 받던 팔레스타인에 세계 시오니즘 단체를 중심으로 수립된 나라로, 여러번의 .. 2014. 7. 24.
두려움을 이기는 삶 독일어에 운하임리히(unheim lich)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단어이지만 '낯선 두려움'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단어이다. 프로이트는 'unheimrich' (1919)에서 '낯선 두려움' 개념을 설명한다. 그는 운하임리히를 친밀하지 않은 낯섦이나 지적 불확실성으로만 해석한 '옌취'(Jentsch)와 달리, '운하임리히'에는 이미 '하임리히'라는 반대말이 들어있다고 주장한다. 하임리히는 친근하고, 다정하고, 아늑하고, 친밀하고, 집안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의미하는 반면, 운하임리히는 비밀스럽고, 숨겨져 있으며, 그래서 위협적이면서, 공포스럽고, 괴기하고, 불편하고, 불안한 것이다. 친밀하면서 낯설기 때문에 두려운 대상, 그 대상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생명.. 201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