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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107

괜한 꿈이 아니었으면...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일명 ‘성완종 리스트’가 아닐까 싶다. 달포 앞으로 다가온 4.29재보선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을 했다. 그런데 자살한 고인의 호주머니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 준 사람들의 이름과 액수가 적혀 있었고, 자살하기 전에는 모 일간지와 인터뷰하면서 몇몇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론한 육성이 공개되었다. 정치인들의 금품수수가 어디 이번 뿐이겠느냐마는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세 사람의 실명을 포함하여 여권 실세들의 이름이 줄줄이 거론된 적은 그 동안 한 번도 없었다. 초등학교 5학년을 중퇴하고 이 살벌한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가 체득했던 진리는 “줄 때는 겸손하게 받을 때는 당당하게”라는 거였다. 예의를 갖.. 2015. 4. 11.
성적 순결과 책임적 존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요구받는다. 첫째, 혼전이나 혼외에서의 순결에 대한 것으로 이런 문제로 인해 온갖 매춘 행위는 심판을 받게 된다. 둘째, 상대방이 성적 결합에 응할 수 없을 때 부부생활상의 절제에 대한 각오에 대한 것으로 바로 이 때 그 정절이 확증된다. 셋째,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은 불행한 결혼의 수난도 끝까지 잘 감내해야만 한다. 불행한 혼인의 가능성은 인간이 서로 친숙하게 되는 그런 방식에서 아주 흔히 출발한다. 이러한 세 가지 요구사항은 우리들이 본능의 충족을 위해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전적인 헌신과 영웅적인 단념에 대한 위대한 각오만을 가진 한 인간과 인생의 결합을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 2015. 1. 20.
예배의 중심 올바른 예배가 전제되지 않은 사역은 의미가 없습니다. 사역이 예배를 앞서가면 그 사역의 겉모습은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지만 속은 교만과 허영으로 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막기 위해서는 예배가 먼저 올바르게 서야 합니다. 사실 주일에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보면 사람들이 정해 놓은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닌 듯이 보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묵도하고 신앙 고백하고 성경 봉독에 이어 찬양을 드립니다. 그리고는 몇 년째 목사님의 비슷한 설교가 시작됩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따분하기 짝이 없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그 시간에 오히려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같이 인간적인 눈으로만 본다면 예배처럼 비효율적이고 비생산.. 2015. 1. 9.
아무런 조건도 없는 사랑이야기 신약성경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가 있다. 집을 나간 아들이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탕진한 후에 집으로 돌아온 동기는 아주 이기적인 것이었다. 그는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리라”(눅 15:17,18)고 생각했다. 그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돌아갔다. 자신이 선택했던 길이 죽음에 이르는 길임을 깨닫고, 이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는 길은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음을 알게 된 것이다. 내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아버지의 태도였다. 아버지는 집에 돌아온 아들을 기쁨으로 맞아 들였다. 아들이 자신의 죄를 깨달았는지, 정신이 제대로 돌아왔는지, 자신의 잘못을 철저하게 .. 2014. 10. 26.
눈으로 해는 보는 즐거움 길 가에 길게 늘어서서 바람에 이리저리 하늘거리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와 맑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뭉개구름 너머에서 한 여름의 따가움은 아니더라도 아직 따스함을 간직한 해를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눈으로 무엇을 본다는 것은 참 신비한 것 같습니다. 우리 중 대부분은 어려서부터 보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의 불편함이나 고통을 잘 알지 못합니다. 2000년 여름에 갑자기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눈이 잘 안 보이기를 시작했습니다. 1998년에 폐결핵으로 몇 달 동안 치료받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이후에 눈에 이상이 온 것 같습니다. 운전을 하는데 표지판이 보이질 않고 신호등 색깔이 잘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옆 자리에 아내를 태우고 아내가 신호등 색깔을 알려주기도 했고 표지판을 알려주기.. 2014. 10. 4.
이스라엘 정보부대 수십명, 총리에 '윤리적 이유'로 임무 거부 서한 이스라엘 엘리트 정보부대 '유닛 8200' 소속 군인 수십 명이 윤리적인 이유로 임무 수행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군참모총장에게 보냈다고 현지 일간 '예디오트 아흐로노트'가 12일 보도했다. 도청과 암호 해독 등을 담당하는 미 국가안보국(NSA)과 유사한 기능의 이스라엘 유닛 2000 군인들의 서한은 이날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신문에 실렸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유닛 2000 정보 임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고 이스라엘과의 충돌을 지속화한다고 주장했다. 한 군인은 채널 10 TV에 대부분 임무는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 강화 등과 같은 정치적 이유로 추진되고 있으며 안보상 우려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유닛 2000은 소속 군인들은 높은 윤리적 기준을.. 201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