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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107

당신이 살아 온 당신 삶의 열매 우리는 보통 자신이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후에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지금의 당신은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 온 당신 삶의 열매입니다. 당신의 지금 모습을 보면 당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먼 미래의 당신도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왔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의 양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행위와 행위자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은 바로 당신 자체입니다. 당신의 행동과 당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됨됨이 속에 당신의 행동이 들어 있습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행동은 저절로 나올 .. 2023. 4. 29.
자랑질... 저는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잘 생기거나 머리가 좋은 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주변에서 보면 워크 홀릭이라고 할 정도로 이것저것 열심히 합니다. 원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들어갔으면 82학번인데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 동안 철공소에서 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신학대학에 1983년도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목회를 하다가 1995년도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갔는데 2년이면 마칠 수 있는 신학대학원을 3년 6개월을 다녔습니다. 한 학기 다니고 한 학기 쉬고 ... 그렇게 하다 보니 그랬습니다. 신학대학원(M... 2021. 12. 11.
내 상처로 남을 섬길 기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일이 벌어지든 나는 그 속에서, 그것을 통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벌어진 삶의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일어난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일이 일어난 삶의 형편과 상황에 대한 반응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 삶을 원망으로 대할 것인지, 감사로 대할 것인지, 포기하고 주저앉을 것인지, 새로운 길을 찾아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부터 30년 전인 1990년에 나는 시골의 아주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그해 8월의 어느 날, 나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몇 .. 2021. 8. 28.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며 하나님의 선하심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이다. 믿음은 친밀하고 인격적인 신뢰를 통해 ‘주님의 강하신 사랑의 손에 저를 맡깁니다’하는 고백이다. 이러한 믿음은 근거 없이 무조건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될거라고 믿는 낙관주의와는 다르다. "곧 불경기가 그치고 좋은 날이 찾아 올 것이다. 만사가 좋아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말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지만 이런 낙관론자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왜냐하면 환경이나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믿음은 변덕을 부리는 환경이나 상황과 자기자신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맡기는 것.. 2021. 8. 28.
믿음은 어떻게 생기는가? 이상직교수님은 "누가 믿는 자인가"라는 설교에서 "믿음은 어머니의 품속에서 시작되며 어머니의 품은 믿음의 산실"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교수님 자신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의 유산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신 기저에는 더 깊은 차원의 이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어머니의 생명을 나누어 받음으로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어머니를 신뢰하고, 이러한 신뢰를 기초로 다른 인격체에 대한 신뢰감이 생겨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교수님의 이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었고, 중학교 2학년 말부터 교회에 다닌 나에게 어떻게 .. 2021. 8. 21.
사사로운 ‘정’과 냉철한 ‘이성’ 사이에서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나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 25:34). 우리 속담에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동생이 똑똑하고 잘한다고 해도 형에 비길바가 못된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습니다. 동생은 언제나 자기 욕심이나 주장을 굽히지 않고 형은 그런 동생에게 웬만하면 양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그동안 에서에게 많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동생이 형이 되고 싶어하는 것을 아는 에서는 팥죽이 아니더라도 동생이 형노릇 한 번 해보라고 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쌍둥이 동생이니 말입니다. 아무리 동생이 형이 하고 싶다고 해서 형이 되는 것도 아니고... 여하튼 에서는 동생 ..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