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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17년 2월 19일 주현 후 일곱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셔서 복을 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지혜와 능력과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주현 후 일곱 번째 주일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저희들이 성령안에서 진실하게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하나님.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가치와 욕심에 빠져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살았던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과 세상의 것에 빠져 살았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주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잊어버려 주님을 작게 여기는 어리석음과 약함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을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자신의 경험과 노력으로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 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주님을 제한하고 내 고집대로 실패와 좌절 그리고 절망 가운데 살아왔던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제부터는 저의 생각이나 지식과 경험에 의지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저의 고집과 기준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온전히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그물을 내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성전 삼으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가시는 성령 하나님.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바깥에 두면서 신앙은 신앙이고 삶은 삶이라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저희들을 도와 주옵소서. 살아있고 운동력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신앙과 삶의 중심에 두고 그 말씀이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온전히 밝게 비추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하고 의롭고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고 히브리서를 통해 말씀하신 주님. 우리의 삶 가운데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고 믿음을 굳게 지키고 그리스도를 단단히 붙잡아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공교회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본질에는 일치하고 연대하면 비본질에는 자유로운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시며 기쁨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