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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17

사순절 묵상(29) _ 마음의 밭을 준비하라 2025. 4. 7.
겟세마네 동산, 순종의 기도가 울려 퍼진 그곳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 기슭에 자리한 겟세마네 동산은 기독교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이곳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마지막으로 기도하셨던 곳이다. 복음서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의 깊은 고뇌와 간절한 순종의 기도가 이곳에서 있었다고 전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지 성지로서의 의미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겟세마네는 지금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의 자리로,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적 도전을 주는 곳이다.‘기름 짜는 틀’이라는 이름의 동산겟세마네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갓 셰마님(גת שמנים)’에서 유래되었고, 이는 '기름 짜는 틀'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올리브 나무가 많았고, 올리브 열매를 짜서 기름을 얻는 기구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루.. 2025. 4. 3.
요한복음 3장 1-15절 _ 거듭남의 비밀 🙏 묵상 전 기도Dear Lord, as I meditate on Your Word today, open my heart and mind to understand the depth of being born again. May Your Spirit guide me to a renewed faith and a transformed life in Christ. In Jesus' name, Amen.사랑하는 주님, 오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거듭남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하시고 제 믿음이 새롭게 변화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성경 본문1 Now there was a Pharisee, a man named Nicodemus who was a member of .. 2025. 3. 16.
사순절 묵상(9): 마태복음 5장 1-12절 9일차(금): 천국 백성의 성품(팔복)🙏 묵상 전 기도사랑의 하나님, 오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가르쳐 주신 복된 삶을 묵상하려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기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팔복의 말씀을 제 삶 속에서 실천하며, 주님의 참된 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오늘의 성경 본문: 마태복음 5장 1-12절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 2025. 3. 14.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나닝은 우리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 우리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의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신다.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말씀하시기도 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는 개인에게는 특별하게 말씀하시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도 있고 우리 각자 개인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도 있다. 예수님은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고 또한 그 말을 따른다고 말씀하셨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르기만 하면 목자는 양을 잔잔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며 보호하고 필요를 채워준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겸손하게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언제나.. 2015. 7. 26.
하나님의 사람과 하나님의 말씀(왕상 13:1~10)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기독교 선교 초기에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려졌던 것이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행 11:26). 아마 당시의 안디옥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 예수님을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불렀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이란 단어가 8번이나 나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이 무엇이지 기록되어 있지 않고 다만 ‘하나님의 사람’이라고만 나옵니다. 왜 성경은 이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고 단순히 ‘하나님의 사람’이라고만 기록했을까요? 우리 속담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2015. 5. 1.
2015년 2월 14일 요한복음 11장 1~16절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의 이성으로 이해되고 깨달아지는 것은 알게 되고, 자기의 이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깨달아지지도 않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남는다.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파악해야 한다. 화이트헤드는 주체로서의 현실적 존재가 하나 하나의 객체적 요소를 사유화하는 각각의 활동을 파악(prehension)이라고 불렀다. 파악은 주체가 객체를 사유화하고 수용하는 과정이다. 객체를 수용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것으로 사유화하지 못할 때 이해하지 못하고 거부하게 된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고 예수님의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그가 왜 그런 말씀과 행동.. 2015. 2. 15.
2015년 1월 26일 요한복음 6장 52~59, 내가 유일하게 시간을 정해 놓고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모두 마치고 일주일에 한 번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주 편안하게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방송 3사 가운데 유일한 게그 프로인 KBS 개그콘서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하는 말이나 노래, 표현법을 잘 몰라 많은 부분은 웃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는 요즘에 억지 웃음이라도 지어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게그콘서트 가운데 지난 2014년 6월부터 시작한 ‘닭치高’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기억력이 없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흔히 ’닭대가리’라고 하는데, 그 코너에 나오는 양념반, 후라이드반 학생들인 모든 닭들이 모두 기억력이 없어서 생기는 건망.. 2015. 1. 26.
2015년 1월 25일 요한복음 6장 41~51절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의 하나는 ‘구원’과 ‘영생’일 것입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 예수 믿으면 영생한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구원과 영생은 같은 개념입니다. 구원은 죄인인 우리가 그 죄에서 해방받는 것을 말하고, 죄에서 해방받은 사람이 누리는 복이 바로 영생입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영생이라는 말처럼 오해하고 있는 말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영생’이라고 하면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의 준말로,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간적인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지옥에서도 사람들은 영생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천국에서든지, 지옥에서든지 죽지 않고.. 2015. 1. 25.
2015년 1월 24일 요한복음 6장 30~40절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는 빵과 떡 그리고 밥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떡입니다. 그래서 떡이 있으면 빵이나 밥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떡이 없고 빵과 밥이 있으면 밥을 먹지 않고 빵을 먹습니다. 떡과 없고 빵도 없고 밥만 있을 때만 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떡도 빵도 그리고 밥도 잘 먹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했던 것 같아 건강을 위해서 좀 줄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생명의 떡”(요 6:35)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어원적으로 보면 “생명의 빵”이 맞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생명의 빵”보다는 “생명의 떡”이 어울릴 것 같아서 그렇게 번역했을 것입니다. 공동번역과 새번역 그리고 현대인의 성경은 모두 “생명의 빵”으로 번역하고 .. 2015. 1. 24.
2015년 1월 23일 요한복음 6장 22~29절 이만재씨 쓴 책 가운데 '교회가기 싫은 77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어떤 것을 하기 싫어하면 무슨 이유인들 대지 못하겠느냐마는 77가지 이유들을 하나씩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한 나머지 간과했던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교회에 한 번이라도 다닌 적이 없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와 교회에 한 번이라도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교회에 한 번이라도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가 38가지가 있는데, "헌 따라 사람 대접이 달라서 싫다"거나 "능력 이상의 직분을 강요한다"는 것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한국 교회는 그 동안 물량주의에 기초.. 2015. 1. 23.
2015년 1월 22일 요한복음 6장 14~21절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쓴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하이벨스 목사님은 그 책에서 용기, 자기통제력, 비전, 인내, 온유한 사랑, 엄한 사랑, 희생적인 사랑 그리고 파격적인 사랑을 성숙한 인격의 자질이라고 말했다. 굳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간은 사회적, 정치적 동물이다. 자신의 존재를 위해 인간은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며, 그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나 정치적 이유 때문에 자신의 본 모습을 철저하게 감추고 살아간다. 더구나 한나 아렌트의 지적처럼 인간은 사회 속에서 동물과 같다.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개와 생선 두 마리로 오천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으셨을 때, 군중들은 그런 예수님이 왕이 된다면 자신들은 배고프지 않고 살 .. 2015. 1. 22.
2015년 1월 20일 요한복음 5장 39~47절 우리 속담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물과 현상의 한 측면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한 측면을 너무 강조하거나 신뢰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이런 경우는 신앙과 진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대인들은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고 생명의 율법을 유산으로 주셨다."(집회서 17:11)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통해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율법이 생명의 원천이라고 확신하고 열심히 율법을 읽고 공부하고 준수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율법이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는 것이라고 하는 사실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래 전 .. 2015. 1. 20.
2015년 1월 19일 요한복음 1장 30~38절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셨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철저하게 성부 하나님의 의지에 순종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 분은 성부께서 자신에게 사람들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지만 자신의 마음대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자신을 음해하고 박해하고 죽이려고 했던 적대자들을 심판하신다면 심판에는 사적인 감정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적대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판단하는 모든 판단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예수님 스스로 자신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증언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해 증언하는 것은 참된 증언이 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2015. 1. 19.
2015년 1월 17일 요한복음 5장 10~18절 오랜 기간 동안 병으로 고생하다보면 판단이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이 깨지고 이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삶의 목적이나 가치관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아주 이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그 기간이 10년, 20년, 30년이 넘어가면 삶의 의욕도 사라지고 자포자기와 패배주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 고침받은 사람도 그와 같았을 것입니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아무 의미없이 살아가던 그 사람이 예수님을 통해서 건강을 되찾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 5:14)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이 사람은 과거에 자신의 죄로 인.. 2015. 1. 17.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딛 1:1,2a). 1933년에 집권한 독일 제3공화국 나치당의 히틀러를 독일 교회는 그리스도처럼 숭배하고 있었을 때, 본회퍼는 독일 국민들은 히틀러라는 우상숭배를 금해야 한다고 라디오 방송 설교를 했습니다. 그 후 히틀러 암살 사건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어 처형당했던 본회퍼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에서 남들이 말하는 내가 참 나인지, 나 스스로 아는 내가 참 나인지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말과 행동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말과 행동은 모두 자신이 누구인.. 2014. 8. 27.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어 ...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무엘하 12장에 나오는 내용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밧세바가 그에게 낳은 아들을 치셔서 난 지 이레만에 죽었다는 것이다. 사실 죄는 다윗이 지었는데 왜 하나님은 아이를 죽이셨을까?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다윗은 선지자 나단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금식하면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기도했던 것과 아이가 죽은 후에는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경배했다. 아이가 죽기 전에 그렇게 작심하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서 혹시 자신을 불쌍히 여기셔서 아이를 살려주실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렇게 했다고 다윗은 말했다. 그런데 아이가 죽은 후에 바로 다윗은 씻고 기.. 2014.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