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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17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막상 “믿음이란 뭔가요?”라고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도 하죠. 오늘은 이 주제를 따뜻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믿음이란 무엇인가?보이지 않는 분을 신뢰하며 걷는 여정1. “믿는다”는 말,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어려운“믿어야 구원받습니다.”“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기독교에서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참 자주 등장해요. 그런데 막상 “믿음이 뭔가요?”라고 누군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죠. ‘그냥 믿는 거예요’라고 말해버리면 너무 막연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거요’라고 하면 너무 얕아 보이기도 해요.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단지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걸고 신뢰하는 관계입니다.2.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정의히브리.. 2025. 4. 4.
믿음이 눈을 뜨게 합니다 마가복음 10장 46-52절사랑하는 여러분, 평안하셨습니까?오늘 우리는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의 본질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그 사람의 이름은 바디매오입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길가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이었습니다.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여리고를 지나가십니다.그때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었어요.그 길가에 바디매오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했지만, 소문을 들었습니다."예수님이 오신다!"그리고 그가 소리칩니다."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여러분, 여기서 잠깐 멈춰 보겠습니다.다윗의 자손 예수여 — 이 말은 단순한 존칭이 아닙니다.이것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믿음의 고백이에요.맹인은 보지 .. 2025. 3. 27.
성경적인 믿음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는 믿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이 구절은 믿음이 사람들이 아직 받지 못한 것을 확신하고, 볼 수 없는 것을 믿는 마음의 태도임을 나타냅니다.성경에서 믿음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하나님에 대한 신뢰: 믿음은 하나님이 자신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실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아들을 주신다는 약속을 믿었고, 많은 후손을 줄 것이라는 약속을 확신했습니다.순종: 성경에 나오는 믿음은 단순히 마음속의 확신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드러나는 순종을 포함합니다. 노아는 하나님이 홍수를 예고하셨을 때, 그 말씀을 .. 2024. 6. 9.
내 상처로 남을 섬길 기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일이 벌어지든 나는 그 속에서, 그것을 통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벌어진 삶의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일어난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일이 일어난 삶의 형편과 상황에 대한 반응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 삶을 원망으로 대할 것인지, 감사로 대할 것인지, 포기하고 주저앉을 것인지, 새로운 길을 찾아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부터 30년 전인 1990년에 나는 시골의 아주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그해 8월의 어느 날, 나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몇 .. 2021. 8. 28.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며 하나님의 선하심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이다. 믿음은 친밀하고 인격적인 신뢰를 통해 ‘주님의 강하신 사랑의 손에 저를 맡깁니다’하는 고백이다. 이러한 믿음은 근거 없이 무조건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될거라고 믿는 낙관주의와는 다르다. "곧 불경기가 그치고 좋은 날이 찾아 올 것이다. 만사가 좋아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말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지만 이런 낙관론자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왜냐하면 환경이나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믿음은 변덕을 부리는 환경이나 상황과 자기자신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맡기는 것.. 2021. 8. 28.
믿음은 어떻게 생기는가? 이상직교수님은 "누가 믿는 자인가"라는 설교에서 "믿음은 어머니의 품속에서 시작되며 어머니의 품은 믿음의 산실"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교수님 자신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의 유산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신 기저에는 더 깊은 차원의 이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어머니의 생명을 나누어 받음으로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어머니를 신뢰하고, 이러한 신뢰를 기초로 다른 인격체에 대한 신뢰감이 생겨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교수님의 이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었고, 중학교 2학년 말부터 교회에 다닌 나에게 어떻게 .. 2021. 8. 21.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나? 신앙생활을 하면서 참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마 6:33)고 하셨고 바울(빌 4:6)과 베드로(벧전 5:7)도 염려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아무 생각없이 그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가기를 주님께서 원하실까요? 아마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고민하고 염려하고 걱정해도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세상인데, 아예 고민이나 걱정 염려도 하지 않는다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계.. 2021. 8. 17.
2015년 1월 23일 요한복음 6장 22~29절 이만재씨 쓴 책 가운데 '교회가기 싫은 77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어떤 것을 하기 싫어하면 무슨 이유인들 대지 못하겠느냐마는 77가지 이유들을 하나씩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한 나머지 간과했던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교회에 한 번이라도 다닌 적이 없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와 교회에 한 번이라도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교회에 한 번이라도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가 38가지가 있는데, "헌 따라 사람 대접이 달라서 싫다"거나 "능력 이상의 직분을 강요한다"는 것이 교회에 가기 싫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한국 교회는 그 동안 물량주의에 기초.. 2015. 1. 23.
2015년 1월 21일 요한복음 6장 1~13절 몇 년 전에 시드니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오페라하우스밖에는 시드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던 저는 시드니에 머무는 5일 동안 참 많은 곳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강 건너편의 나즈막한 동산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아름다운 야경, 긴 강 줄기를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간 후 항으로 입항하면서 본 그 황홀하게 멋진 시드니항,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행사의 일정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을 것이라면서 차를 몰고 깊은 산 속으로 한 참 동안이나 달려 찾아갔던 일명 '강대상 바위' 등은 호주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구경할 수 없는 그런 곳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시드니에서 목회하시는 친형님같은 변상균목사님의 가이드 덕택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는 만큼 보고 아는 만큼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책.. 2015. 1. 21.
2015년 1월 19일 요한복음 1장 30~38절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셨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철저하게 성부 하나님의 의지에 순종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 분은 성부께서 자신에게 사람들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지만 자신의 마음대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자신을 음해하고 박해하고 죽이려고 했던 적대자들을 심판하신다면 심판에는 사적인 감정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적대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판단하는 모든 판단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예수님 스스로 자신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증언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해 증언하는 것은 참된 증언이 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2015. 1. 19.
성화(Sanctification)에 대하여 성화라는 단어는 구약에서는 주로 관계와 위치, 소속을 나타내는 '카도쉬'라는 단어와 신약에서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 평범한 것이 구별되는 것 또는 어떤 직임을 위해 따로 구별되고 제쳐놓는 것과 하나님의 봉사에 바쳐지기 위한 구별 혹은 성별을 의미하는 '하기아조'의 우리말 번역이다. 고대 교부시대에는 성화론에 대해서 별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주로 도덕주의적인 경향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례 전의 죄는 세례를 받음으로 제거되고 세례 이후의 죄는 회개와 선행으로 제거된다는 주장으로 이원론적인 경향이 보인다. 최초로 성화의 개념을 정의한 사람은 어거스틴인데 그는 칭의와 성화를 분명히 구분하지 않았으며 성화를 칭의에 포함시켜서 생각했다. 토마스 아퀴나스 역시 칭의와 성화를 잘 구분하지 않았고 칭의가 인.. 2014. 8. 29.
믿음의 능력 믿음의 능력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으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1-3). 본문의 말씀은 믿음의 능력에 대해서 우리에게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결코 시시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위대합니다. 믿음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직물 공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공장에서는 여공들이 실을 풀거나 감다가 얽히게 되면 무조건 공장장에게 가서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 여공이 작업을 하는 도중에 그만 실이 얽혀버렸습니다. 여공이 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 여공은 즉시 공장장에.. 2014. 8. 25.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가 아니다 이솝 우화 가운데 ‘양치기 소년’이라는 우화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들판에서 양을 치는 한 소년이 심심해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른다. 소년의 외침을 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몽둥이와 괭이 등 무기를 들고 달려왔지만 늑대는 보이지 않았다. 소년의 거짓말이었다. 며칠 뒤 소년은 다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르고 동네 사람들은 역시나 달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거짓말이었다. 소년은 그 후로 몇 번이나 거짓말을 계속해서 이제 동네 사람들은 소년이 아무리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정말 늑대가 나타났다. 소년은 온 힘을 다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허공을 때리는 메아리 뿐이었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 2014. 7. 26.
믿음과 기도(막 9:14-29)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믿음’과 ‘기도’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믿음’과 ‘기도’는 신앙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마가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후 제자들과 다른 유대인들이 변론하는 것을 보셨다. 변론의 주제는 말 못하게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이었던 것 같다. 무엇이라도 하실 수 있으면 자기를 불쌍히 여겨 도와달라는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의 말에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말씀하셨고, 아이의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막 9:24)라고 대답했다. 아이를 점령하고 있던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께 제자들은 왜 자기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 2014. 7. 25.
죄란 무엇인가? 죄란 하나님과 우리를 갈라놓기 위해 우리 삶을 뒤흔드는 인격적 세력이라 할 수 있다. 죄는 하나님께 등을 돌리게 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지배력을 얻을 수 있다. 믿음이란 단순히 하나님을 믿으려는 의지나 능력이 아니다. 믿음은 그분의 은혜가 우리에게 흘러드는 채널이다. 우리를 하나님과 이어주는 생명선이다. 믿음은 생명의 수액을 뿌리에서 가지로 전해주는 나무줄기와 같다. 가지는 줄기로 흘러드는 양분을 먹고 자란다. 그 고리를 끊으면 가지는 시든다. 죄의 전략은 단연 그 고리를 끊는 것이다. 우리를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에 다가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한때 우리 삶을 지배했던 자신의 힘을 되찾는 것이다. - 알리스터 맥그라스,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내 영혼의 자서전」 두란노, 100. - 2014. 7. 25.
온전한 순종의 사람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행 16:6~7). 예루살렘에서 바나바와 결별한 후에 바울은 실라와 함께 루스드라에 도착했습니다. 존귀하신 주님의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바울의 열심은 그로 하여금 이제 두번째 전도여행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루스드라에서 하나님은 준비된 일꾼 디모데를 만나게 하셨고 그는 오랫 동안 바울의 동역자로 바울과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총회에서 결정한 사항들을 그들에게 알려 주었고 이방인인 그들은 할례을 받지 않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우상에게.. 2013. 7. 17.
그대로 믿는 믿음 오래 전 미국의 한 일간지에 새 것과 다름 없는 캐딜락 자동차를 50불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실렸습니다. 60년대 당시에 캐딜락은 5,000불이 넘는 고급 승용차였습니다. 보통 차가 1,000불 정도였으니까 캐딜락은 아주 비싼 차였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은 "광고가 잘못 난거겠지. 5,000불인데 누가 뒤의 영(0)자 두 개가 빼먹었는가봐. 다음에 정정이 되어서 다시 나겠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도 50불이고, 그 다음 날도 50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광고를 낸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참 정신이 없네!"라면서 혀를 차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콜럼버스에 있는 어느 회사 사장이 죽으면서 유언을 하기를, 자기가 죽은 후 회사와 집은 아.. 201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