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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믿음과 기도(막 9:14-29)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믿음’과 ‘기도’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믿음’과 ‘기도’는 신앙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마가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후 제자들과 다른 유대인들이 변론하는 것을 보셨다. 변론의 주제는 말 못하게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이었던 것 같다. 무엇이라도 하실 수 있으면 자기를 불쌍히 여겨 도와달라는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의 말에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말씀하셨고, 아이의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막 9:24)라고 대답했다. 아이를 점령하고 있던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께 제자들은 왜 자기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 더보기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어 ...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무엘하 12장에 나오는 내용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밧세바가 그에게 낳은 아들을 치셔서 난 지 이레만에 죽었다는 것이다. 사실 죄는 다윗이 지었는데 왜 하나님은 아이를 죽이셨을까?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다윗은 선지자 나단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금식하면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기도했던 것과 아이가 죽은 후에는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경배했다. 아이가 죽기 전에 그렇게 작심하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서 혹시 자신을 불쌍히 여기셔서 아이를 살려주실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렇게 했다고 다윗은 말했다. 그런데 아이가 죽은 후에 바로 다윗은 씻고 기.. 더보기
내 사랑하는 아들(막 9:1-13) 다른 이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까운 사람 특히 가족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가족은 속일 수 없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아내에게, 자녀들에게 목사로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잘 압니다. 아내는 나를 목사이기 이전에 남편으로, 아이들은 아버지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이라도 내가 말과 행동에서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들은 나를 영적인 지도자인 목사로 인정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강단에서 유창하게 설교를 잘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목사라 하더라도 아내와 아이들이 목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는 위선자일 뿐입니.. 더보기
배은망덕한 사람(삿 18:14~31) 단 지파의 다섯 정탐꾼들은 미가의 집에 가서 미가가 개인적으로 섬기는 우상들을 도적질합니다. 그 현장을 목격한 미가의 개인 제사장인 레위 소년이 그것을 보지만 그들은 레위 소년에게 미가 개인의 제사장이 되는 것보다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훨씬 더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합니다. 악한 사람들은 더 악하여지는 법입니다. 레위 소년은 갈 곳 없어 방황하는 자신을 받아서 제사장으로 일하게 하고, 친 아들처럼 대해 준 미가를 한 순간에 배신합니다. 참 배은망덕한 모습입니다. 아무런 자격도 공로로 없는 나를 받아주셔서 자녀 삼으시고, 거룩한 제사장으로 삼으신 하나님께 나는 이처럼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더보기
인간적인 냄새가 폴폴나는 기드온이 참 좋다 사사기6장을 묵상하며 깜짝놀란다 기드온‥ 어쩜 내모습과 그토록 닮았을까 행여 자기가 가진것 빼앗길까 숨어서 밀 타작을하는 거라니‥ 지금 처한 상황들을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거 아닢니까 하며 책임전가 잘하는 습성이라니‥ 바로 네 힘으로 이백성을 구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제가 무엇으로 이백성을 구원합니까 라고 생뚱맞게 대드는?거라니‥ 바로 앞에서 보이시는 하나님께 증거를 보여주십시오 기다리십시오 라고 떼쓰는거라니‥ ㅠㅜ 언젠가 어떤분이 내게 사모님을 보면 기드온이 생각난다고 하셨던말이 기억난다 그랬나보다 오늘보니 참 친근하고 인간적인 냄새가 폴폴나는 기드온이 참 좋다 A형같은 느낌도나고 소심한듯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행동으로 옮겨지는 내 습성 나를 너무나 잘 아시고 조용히 찾아오.. 더보기
여호와 샬롬(삿 6:11~24) 평화란 말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샬롬’이고 다른 하나는 ‘팍스’입니다. ‘샬롬’은 하늘로부터 흘러오는 은총으로서의 평화이고, ‘팍스’는 법과 질서를 부과해서 칼과 권력로 통제된 평화입니다.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칼과 권력으로 억압된 상황에 유지된 ‘팍스 미디아나’에서 하나님이 함께 계심으로 은총으로 부여되는 ‘여호와 샬롬’으로의 전환을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듣게 됩니다. 진정한 평화는 하나님이 함께 계심으로만 가능합니다. 나 자신과 우리 가정, 여전히 구 시대의 유물인 이념과 이데올로기로 싸우고 있는 한반도 그리고 세상 모든 곳에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더보기
찾고, 포기하지 않으시고(삿 6ㅣ1~10) 찾고, 포기하지 않으시고(삿 6:1~10) 자신들의 죄악으로 하나님께 심판받아 고통을 당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이스라엘. 당신의 목전에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지만 고통 가운데서 울부짖는 이스라엘을 외면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여전히 하나님을 찾아야만 되고, 그래도 자신의 자녀됨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나와 내 가정 그리고 우리나라가 이스라엘처럼 여전히 하나님을 찾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소원합니다. 더보기
해가 힘있게 돋음 같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 다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열정적으로 사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나면, 인간의 힘만으로는 안된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우리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열심과 열정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러한 열심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무엇을 향한 것인지는 더 중요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인간의 최종 목적이 행복의 추구에 있다고 사람들은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인간의 최종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타인의 .. 더보기
윈윈보다 중요한 것 윈윈(win-win)보다 중요한 것 사사기 1장 22~36절 오늘날 흔히 알려진 상호이익, 상호승리, 상호만족 등의 의미를 가진 win-win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느 한 쪽이 이긴다는 개념에서 상호이익의 개념이다. 이 같은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이다. 국가 간의 관계에서든, 노사 간의 관계에서든 일방적으로 한 쪽의 이익만을 추구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다. 요셉 지파가 가나안 땅을 정복해가면서 가나안 주민들을 모두 죽이지 않고 살려주었다. 신명기 7장에 보면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원주민들을 하나도 살려두지 말고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요셉 지파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그들을 살려주었다. 현대인의 .. 더보기
여호수아가 죽은 후 사사기 1장 1~21절 “여호수아가 죽은 후”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죽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던 지도 여호수아. 젊었을 때부터 모세의 후계자로 신실하게 성장한 그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고 죽었다. 우리는 어느 때가 될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모두 죽는다. 아무리 현실의 삶이 풍족해서 천국이 따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반대로 현실의 삶이 정말 지옥 같아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늘 비관하던 사람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는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 평생 헌신하며 살던 사람도,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며 큰 소리치면서 자신이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으시대던 사람도 죽는다. 중요한 것은 죽음 이후에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다는 사실이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