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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주의의 현재를 진단하다: 《The New York Review of Books》 "CONSTITUTIONAL CRISES" 대담 리뷰 안녕하세요. 안트레마입니다.오늘은 『The New York Review of Books』에서 진행한 특별한 대담, "Constitutional Crises"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대담은 미국 정치와 헌법 위기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다룬 이벤트로, 특히 제2차 트럼프 행정부 이후 더욱 중요해진 '헌법 위기'를 주제로 하였습니다. 정치(Politics)와 헌법(Constitutional Crises)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주목할 만한 내용입니다.이번 "Constitutional Crises" 대담에는 셰릴린 아이필(Sherrilyn Ifill), 파멜라 칼란(Pamela Karlan), 그리고 로렌스 H. 트라이브(Laurence H. Tribe) 같은 헌법 분야의 최고 권위.. 2025. 4. 27.
부활 후 일곱째 날 _ 베드로: 다시 부르심 베드로: 다시 부르심요한복음 21장 1-14절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여러 번 나타나셨습니다. 요한복음 21장은 그중 세 번째 등장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 다시 찾아오신 이 장면은 마치 조용한 일상의 아침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회복의 메시지가 담겨 습니다.그날 밤, 제자들은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부활의 놀라운 경험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삶의 현장으로 돌아와야 했고, 다시 생계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고 말하자, 다른 제자들도 함께 배를 탔지요. 하지만 노력은 허무하게 끝났고, 그 빈 그물을 안고 돌아오는 아침, 예수님이 그들에게 다가오셨습니다.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물을 어디에 던져야 할지 알려주시고, 아침 식사를 .. 2025. 4. 27.
교보문고에서 이번에 교보문고의 출판서비스 PUBPLE(퍼플)에서 2권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기독교인이 가장 궁금해하는 100가지 질문들'이라는 시리즈의 1권과 2권입니다. 이 시리즈는 NAVER 지식iN에서 기독교 관련 질문 중 가장 많은 질문을 정리해 100개를 선택해 총5권으로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1권은 하나님과 성경,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과 관련된 질문 20가지를 선택했고, 제2권은 신앙생활과 영적 성장, 교회와 예배에 관련된 질문 20가지를 선택해서 성경적이며 신학적으로 대답한 책입니다. 1권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서문: 질문은 신앙의 시작이다 7제1부, 하나님과 성경-믿음의 기초를 묻다 1101. 하나님은 정말 존재하는가? 1502. 하나님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 1903. 하나님이 모든 것을 .. 2025. 4. 26.
기독교 신앙: 처음부터 제대로 ― 기독교, 무엇을 믿는가 『기독교 신앙: 처음부터 제대로 ― 기독교, 무엇을 믿는가』"나는 교회도 다니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는데…막상 '기독교 신앙이란 무엇인가?'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 어렵다."혹시 이런 마음을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믿음 안에 살아가지만, 신앙의 본질을 분명하게 설명하거나 대답하기 어려운 순간.그럴 때 우리는 자연스레 깨닫습니다.신앙의 길을 오래 걸어왔다고 해서, 그 기초를 저절로 아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요.『기독교 신앙: 처음부터 제대로 ― 기독교, 무엇을 믿는가』는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신앙의 핵심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그리고 따뜻하게 짚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하나님은 누구신가?""왜 인간은 죄인인가?""예수님을 믿는다는 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성령님은 우.. 2025. 4. 26.
2025년 4월 27일 부활 후 두 번째 주일 공동기도문 호흡이 있는 모든 자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주의 이름을 노래하게 하시는 분을 찬양하며 부활 후 두 번째 주일 아침에 성령 안에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전 세계 모든 교회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신 아버지 하나님. 두려움과 절망의 문 안에 갇혀 있던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포하시던 그 부드러운 음성이 오늘 우리에게도 들리게 하옵소서. 눈물짓는 심령마다 주님의 손을 내밀어 만져 주시고 의심 많은 믿음까지도 일으키시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우리 모두 경험하게 하옵소서.유대인들을 두려워하며 모든 문들을 닫아 놓고.. 2025. 4. 26.
교회 역사 속 날조와 왜곡에 대한 성찰 교회는 본질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이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 역사적 공동체이기도 하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은혜 속에서 자라온 이 공동체 안에는, 때로 인간의 죄성과 연약함이 드러났고, 그 결과 교회 역사 안에는 날조와 왜곡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했다. 예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가 걸어온 길을 신앙적 진실성과 지혜로운 겸손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오류와 왜곡을 정직하게 직면할 때 오히려 더욱 깊은 참된 갱신이 가능해진다.역사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흔히 오해되고 있는 것은 콘스탄틴 대제의 기독교 공인 사건이다. 313년 밀라노 칙령은 단순히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신앙의 .. 2025. 4. 26.
부활 후 여섯째 날 _ 다시 먹는 아침(요 21:1-4) 예수님의 부활 이후, 제자들은 다시 갈릴리로 돌아갔습니다. 베드로는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간다”며 바다로 나아갔고, 다른 제자들도 그를 따라 배를 탔습니다. 하지만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 실패의 밤은, 주님을 따르다 좌절을 겪은 우리의 마음과 닮아 있습니다.그 아침,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조용히 바닷가에 서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엔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얘들아, 고기가 있느냐?” 그분의 부드러운 물음에 그들은 그물을 다시 던졌고, 놀랍게도 그물 가득 고기가 잡혔습니다. 그제야 요한이 속삭입니다. “주님이시다.”그들이 육지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은 이미 숯불에 생선과 떡을 굽고 계셨습니다. “와서 아침을 먹으라.” 예수님은 실패한 제자들을 책망하지.. 2025. 4. 26.
우리의 작은 인생의 배 안에 함께 계시는 예수님 하루를 마치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고 계셨습니다. 갑작스레 광풍이 몰아치고, 파도가 배 안으로 들이쳐 물에 잠기게 되자, 제자들은 공포에 휩싸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은 배 뒤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외칩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막 4:38)이 짧은 이야기 안에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신비로운 임재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제자들이 두려웠던 것은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예수님이 배 안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의 삶에도 이런 ‘광풍’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예고 없이 닥치는 건강.. 2025. 4. 26.
J.D. 밴스와 트럼프의 위험한 역사 왜곡 폭로 안녕하세요. 안트레마입니다. 오늘은 『The New York Review of Books』에 게재된 역사학자 션 윌렌츠(Sean Wilentz)의 심도 있는 글, 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정치 담론에서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잭슨 신화'와 그에 대한 역사적 반론을 중심으로 북리뷰 콘텐츠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역사 왜곡과 미국 헌법, 대통령 권한, 앤드류 잭슨, JD 밴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착이 얽힌 이 글은, 단순한 서평을 넘어 역사적 팩트체크의 진수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JD 밴스는 최근 자신의 주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앤드류 잭슨이 연방대법원의 명령을 무시했다는 일화를 인용했습니다. 그가 언급한 유명한 문구, “존 마셜이 결정을 내렸다면, 그가 직접 그.. 2025. 4. 26.
부활 후 다섯째 날 _ 다가오시는 예수님 다가오시는 예수님누가복음 24장 13-35절제자들은 여전히 혼란과 두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주님을 만났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은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며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그들은 놀라고 무서워했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주님을 보고도 기뻐하면서도 의심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혼란과 믿지 못하는 마음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자신을 만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함께 음식을 잡수시며 그들과 평범한 식사를 나누십니다. 믿음은 놀라운 기적이 아닌 일상 속의 친밀한 순간 안에서 열리기 시작합니다.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지식이나 이해로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진리를, 주님은 우리 안에.. 2025. 4. 25.
단순한 사탕이 아니다? 죽음과 사랑을 미술로 바꾼 작가,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의 충격적인 메시지 안녕하세요. 안트레마입니다. 오늘은 현대미술의 상징이자, 개념미술(conceptual art)의 경계를 넓힌 작가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Felix Gonzalez-Torres)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내 스미소니언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과 미국미술기록보관소에서 개최 중인 전시 를 중심으로, 곤살레스-토레스의 작품 세계와 그 의미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합니다.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는 미니멀리즘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한 독보적인 작가로, 그의 작품은 단순한 조형미 너머에서 '기억', '슬픔',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대표작으로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종이 더미나 사탕 더미, 전구 줄 등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은 .. 2025. 4. 25.
포스트미니멀리즘의 아이콘,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안녕하세요. 안트레마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가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깊은 감정과 정치적 메시지를 예술 언어로 승화시킨 포스트미니멀리즘의 아이콘,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Felix Gonzalez-Torres)입니다. 최근 『뉴욕 리뷰 오브 북스(New York Review of Books)』 2025년 5월호에 실린 코코 푸스코(Coco Fusco)의 평론 「The Portraitist」는 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섬세하게 조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리뷰를 바탕으로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의 예술 세계를 깊이 파고들며, 그의 전시 『Felix Gonzalez-Torres: Always to Return』과 함께 우리가 놓치기 쉬운 문화적 맥락과 미학적 코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펠릭스 곤살레스-토레.. 2025. 4. 25.
하나님 나라는 자라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라납니다(마가복음 4장 26–37절)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저희에게 귀한 주님의 말씀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깨닫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주의 말씀 앞에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변화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오늘 본문 마가복음 4장 26절에서 37절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세 가지 장면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첫 번째는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 두 번째는 겨자씨의 비유, 그리고 세 번째는 풍랑을 만난 배 안에서의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인지 설명하시면서 단지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경험되길 원하셨습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1. 하나님의.. 2025. 4. 25.
부활 후 넷째 날 _ 의심 위에 세워지는 믿음 요한복음 20장 24-29절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흔히 우리는 도마를 '의심 많은 사람'으로 기억하지만, 사실 도마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났다고 증언할 때, 도마는 자신의 마음속 질문을 숨기지 않았습니다.우리는 신앙 안에서 도마처럼 의문을 품을 때가 많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신 걸까?” “이 말씀이 내 삶에도 적용될까?” 믿음은 때로 한계 앞에 머무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의심을 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의심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도마는 예수님을 만난 후,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이 고백은 신약 성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깊은 신앙 .. 2025. 4. 24.
오리지널 기독교: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 오리지널 기독교: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신앙의 길을 걷다 보면 문득, ‘우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이 질문은 단지 과거를 추억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본질을 찾고, 중심을 회복하며, 하나님 앞에 더 정직하게 서기 위함입니다. 그 물음의 중심에는 ‘오리지널 기독교’라는 주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기독교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사도들과 제자들에 의해 형성된 초대교회의 신앙과 삶을 말합니다.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신앙의 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초대교회는 교회 건물도, 제도적 직분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예수님을 따르며,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삶의 가장 깊은 진리로 받아들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진리는 그들의 언어.. 2025. 4. 24.